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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사전문법원 설립 등 대선공약 과제에 반영해달라"

부산 상공계, 20개 선정 후보 캠프에 전달키로

부산 상공계가 5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해사전문법원 설립과 북항 복합리조트 유치, 부산해양금융공사 설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공약 과제를 내놨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2일 5개 부문에 걸쳐 20개 세부 과제로 구성된 대선공약 과제를 발표하고 후보 캠프에 전달할 예정이다.

5개 부문은 '신성장산업 선도도시 구축전략' '미래에너지 개발 및 안전도시 조성 전략' '24시간 관문공항 건설 및 도시 인프라 확충 전략' '해양관광.마이스산업 거점도시 조성 전략' '부산금융중심지 활성화 전략' 등이다. 큰 틀에서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 산업의 동서균형 발전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부산상의 측의 설명이다.

신성장산업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 부산상의는 조선.해양.해운산업 스마트 육성센터와 해사 전문법원 설립을 요구했다. 선박 가스연료(LNG) 산업 클러스터 구축, 서부산 융복합단지 조성, 4차산업 혁명기지 육성, 항공산업 연구개발 허브센터 구축, 차세대 해수 담수화 클러스터 조성 등도 건의 내용에 담았다. 미래 에너지 개발과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선 원전 주변 국가전략 특구 지정, 원전과 연계한 미래 에너지 산업클러스터 조성, 원전안전위원회 부산 이전, 해양산업도시 복합재난 안전연구센터 설립을 촉구했다.

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24시간 운영 가능한 관문공항 조성과 공항복합도시 건설을, 도시 인프라 확충사업으로는 KTX 남해선 신설과 부산 도심 철도시설 이전을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해양수도로서 부산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금융중심지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세부 전략도 포함됐다.
해양관광.마이스산업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북항지역 내 복합리조트 유치, 부산 크루즈 모항화 및 국적 크루즈 도입 추진, 영화.영상산업 거점도시 조성 등을 제안했다. 부산금융중심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부산해양금융공사 설립, 중국위안화 역외금융허브(시장) 부산유치, 한국거래소의 실질적인 본사기능 유치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이번 대선공약 과제는 부산경제의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고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부산상의와 함께 수차례에 그룹워킹과 회의를 통해 선정했다"며 "각당 대선 후보들이 이를 대선공약으로 채택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