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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파트너스 CIO "美 증시, 여름에 대폭 조정"

"해외 불확실성 여전" 언급.. "조정 후 강세장 남아" 예상

【 로스앤젤레스=서혜진 특파원】 미국 증시가 올해 여름 또는 가을 초에 대폭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입법 능력에 대한 실망감과 외교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구겐하임파트너스의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마이너드는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올해 여름 또는 가을 초 커다란 조정을 겪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증시가) 약세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단한 강세장이 여전히 남아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이너드는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월가 격언을 언급하며 재투자 시기는 오는 10월 말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정책과 러시아 및 북한과의 외교관계, 프랑스 선거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미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미 증시 역시 향후 2년간 최대 2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증시는 이날 이틀 연속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8.85포인트(0.38%) 감소한 2344.9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0.61포인트(0.52%) 내려간 5836.1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의 경우 지난달 1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현재까지 1.9%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8일 미 대선 이후로는 여전히 10%가 높다.

마이너드가 내세우는 대표투자상품인 구겐하임토털리턴본드펀드는 올들어 2.4% 올라 수익률 기준으로 상위 7%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평균 연수익률은 5.8%로 상위 4%다.

sjmary@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