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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우리마을 도랑살리기사업 대폭 확대

신규 16개소 등 총 5억2000만원 확보

경북도가 '우리마을 도랑살리기사업'을 대폭 확대 실시한다.

도는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수계기금을 5억20000만원을 확보, 12개 시·군 24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주민, 환경단체 등이 공동 참여하는 '우리마을 도랑살리기사업'을 본격 시행, 하천 최상류인 도랑을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가꿔 하천수질을 근원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도랑'은 그동안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국가하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과 투자가 미흡하고 방치되는 등 생활하수, 축산분뇨, 각종 쓰레기 등에 오염돼 왔다.

주요 하천과 지류로 유입되는 훼손된 도랑의 환경개선 없이는 수질과 수생태계 건강성 개선에 한계가 있어 물길의 발원지인 도랑에서부터 수생태계 건강성 증진과 수질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도랑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도랑살리기사업은 △자연형 물길 조성 △수질 정화기능이 우수한 수생식물 식재 △습지 조성 △하천바닥 준설 △하천쓰레기 청소 △하상정비 작업 △마을 입구 홍보 입간판 설치 △마을벽화그리기 △도랑 살리기 사업 우수마을 선진지 견학 등이다.

이에 올해는 전년대비 사업을 대폭 확대, 11개 시·군 16개 마을을 대상으로 4억9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사업을 완료한 6개 시·군 8개 마을에는 사업비 4000만원을 들여 사후관리 사업도 시행할 방침이다.

김원석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랑살리기사업은 하천의 지류와 지천을 대상으로 수질오염원을 근원적으로 차단, 낙동강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사업대상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