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측은 송민순 전 장관이 국민의당 손학규 공동선임선대위원장과 소통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측의 주장에 대해 일축하며 거짓음모론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김유정 대변인은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논평을 통해 "송 전 장관이 '대북결재'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당과 소통했다고 주장하는 홍 대변인의 말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문 후보와 선대위 지도부도 모자라 수석대변인까지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송민순 전 장관이 국민의당 손학규 전 대표와 소통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어처구니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홍 수석대변인은 TBS 라디오인터뷰에 출연해 "송 전 장관과 국민의당 손학교 대표가 매우 가까운 사이"라며 "송 전 장관이 정치적 행보를 걷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또 "손 위원장은 지난 1월 18일 송민순 전 장관과 한차례 점심을 같이하며 안부를 나누었을뿐. 그 후 전화 한 통 없었음을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대북결재' 논란은 대통령 후보에게 요구되는 정직과 신뢰의 문제가 핵심"이라며 "문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고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전 장관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과 관련해 당시 상황을 기록한 메모를 지난 21일 공개하며 노무현 정부가 북한에 사전에 입장을 물었다는 주장과 함게 논란이 됐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최재성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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