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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단골 촬영지 됐어요" 부산서 SF '퍼시픽림 2'도 촬영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일대

부산이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촬영지로 떠오르고 있다.

3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해운대구 마린시티 일대에서 할리우드 SF 영화 '퍼시픽림 2'(맬스트롬) 촬영이 진행됐다.

퍼시픽림 2는 인류를 위협하는 거대 괴수와 인간형 거대로봇이 대결을 펼치는 작품이다. 스티븐 S. 드나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작인 '퍼시픽림 1'은 2013년 개봉해 우리나라에서 1800만 달러 가량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퍼시픽림 2 제작진은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일대의 현대적인 풍경이 영화에 필요한 '미래적인 배경'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 부산을 최종 촬영지로 선택했다.

이번 촬영은 배우들이 참여하지 않고 배경만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산영상위 관계자는 "촬영진이 바다를 배경으로 높은 빌딩이 솟은 마린시티와 영화의 배경이 될 미래도시가 완벽히 어울린다며 흡족해 했다"고 전했다.


부산영상위는 최근 할리우드 영화 '분노의 질주' 부산 촬영을 두고 제작팀과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마블영화 '블랙 팬서' 제작팀이 부산을 찾아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일대에서 큰 규모의 자동차 추격신을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할리우드 프로젝트와 아시아 중심도시 부산이 잇따라 만나 수치로 가늠할 수 없는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며 "부산에서 할리우드 영화를 촬영하면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도시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