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설계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에버딘대학교(University of Eberdeen) 한국캠퍼스가 오는 9월 경남 하동 갈사산업단지에 문을 연다.
경남도는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윤상기 하동군수, 제레미 킬번 에버딘대 수석부총장이 4일 한국캠퍼스 개교에 따른 대학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애버딘대는 석유공학 석사와 박사과정, 에너지경영 MBA과정을 올해 9월 개설하기로 하고 오는 7월말까지 학생모집에 나선다. 캠퍼스 건물은 하동 갈사산업단지 내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에 이미 들어섰으며, 기숙사 등도 갖췄다.
에버딘대는 오는 2018년 상부설비공학, 2019년 심해저공학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 해체공학, 신재생에너지공학 등 미래 유망 신규과정에 대한 추가 수요조사를 통해 한국캠퍼스를 본교 못지않은 세계적인 대학으로 키울 계획이다.
산업부와 경남도와 하동군은 초기운영에 따른 재원확충, 교사와 기숙사에 대한 임대계약 등 지속적인 안정성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애버딘대는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 1% 이내의 명문대학이다. 탄탄한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에너지, 공학, 지질학, 생명과학, 의학 그리고 해양플랜트 설계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도는 세계 최고의 선박 건조능력에도 불구하고 전적으로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설계엔지니어링 기술 확보와 20%를 밑도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자립화율을 높이기 위해 하동 갈사만에 해양플랜트 전문 대학원 대학교 유치를 추진해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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