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올해 6차례에 걸친 해외마케팅 활동으로 43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4월말 현재 무역사절단 2회, 전시·박람회 4회의 해외마케팅 활동에 총 42개 도내 중소기업이 참가, 8177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해 435만 달러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성창산업은 지난달 일본 '동경 한국상품 전시상담회'에 참가해 '황토 세라믹 쿠킹호일' 1t(3만4000 달러 상당)을 현장에서 발주받는 성과를 거뒀다.
또 김해의 한메드는 지난 1월 열린 '두바이 국제의료기기전'에서 '정형용 교정장치' 등 2개 제품의 카타르마켓 독점 계약 및 카타르 정부 고위 관료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요청 받았다.
지난 3월 '동경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한 거창 소재 하늘바이오 농업회사법인은 연근부각, 우엉부각, 인삼부각, 도라지부각 등 일본에 없는 신선한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박람회 현장에서 한 바이어가 일본 최대 유통기업인 이온그룹에 납품을 제안, 3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 밖에 다수 지역 자동차 및 선박 부품사들이 해외 유수의 업체들로부터 회사 방문과 사업 협의 진행 제안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올해 말까지 무역사절단 13회, 해외 전시·박람회 23회, 해외바이어 초청 국내 수출상담회 3회, 국내 전시박람회 2회 등 총 41회의 해외마케팅 활동으로 도내 수출유망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참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조선위기 극복을 위한 조선해양플랜트와 신성장 동력산업인 항공, 항노화 바이오 등 전략산업과 연계한 해외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경남도 박명균 경제통상국장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일본과 중국의 정치적 이슈 등으로 대외적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도에서 추진하는 해외마케팅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바이어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수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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