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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면수심' 아빠, 딸 얼굴에 염산 부은 몰상식한 이유는?

'인면수심' 아빠, 딸 얼굴에 염산 부은 몰상식한 이유는?
친아버지에게 염산 테러를 당한 인도 여성 쿠슈부 데비./데일리메일 갈무리

'인면수심'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인가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9일(현지 시각)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사는 여성 쿠슈부 데비의 사연을 전했다. 남편 비노드 쿠마르, 딸과 함께 잠자고 있던 데비는 문 밖에서 어떤 기척을 느꼈다.

데비가 일어나 문을 여니 그녀의 아버지가 서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고통을 느꼈다. 아버지가 데비에게 염산을 부었기 때문이다. 데비의 아버지는 어린 여성과 성관계를 맺고 여성들을 팔아 넘겼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불법 행위를 알고 있었다.

아버지는 데비가 어릴 때 성매매 업소에 팔려고 했다. 데비는 "어린 나를 업소에 데려갔지만 가까스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결국 아버지는 데비를 지금 남편에게 결혼시키고 돈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데비와 남편, 딸 모두가 피해를 입었다. 데비의 얼굴 절반은 염산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로 타버렸고, 남편과 딸도 치료가 필요하다. 데비는 범죄를 덮기 위해 자신을 죽이려고 한 아버지와 법정 다툼을 준비 중이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