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피서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양레포츠와 야간 물놀이도 즐기세요."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이 올여름 쾌적하고 재미있는 피서지로 확 바뀐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처음으로 피서객 수를 집계하고 해양레포츠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야간개장에다 해변 라디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16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올해부터 해운대해수욕장 왼쪽 끝자락인 미포에서 팔레드시즈까지 300m 구간에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해양레포츠를 유료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지난해 7월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해운대해수욕장 야간개장도 본격화해 7월 25일부터 8월 8일 오후 9시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워터슬라이드도 접근성이 좋은 팔레드시즈 앞쪽으로 옮겨 바다로 곧바로 빠지는 방식으로 스릴을 더한다.
해운대해수욕장 편의시설도 대폭 바뀐다. 오래된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 외관을 바다와 어울리는 배 모양으로 바꿔 새로운 포토존으로 만들고 내부를 피서객이 쉬어갈 수 있도록 개방형 휴게공간으로 꾸민다. 관광안내소 앞 낡은 샤워장과 탈의장을 깔끔한 현대식 시설로 교체하고 녹지대나 화장실 등에서 옷을 갈아입는 일이 없도록 무료탈의장도 해운대 4개소, 송정에 2개소 설치한다.
지난 4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운영 중인 '보이는 라디오-해변 라디오'도 해수욕장 개장기간 운영일수와 횟수를 늘리고 피서객 참여코너를 많이 만들어 해운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9월에는 송정해수욕장에 캡슐형 휴식공간도 설치된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혼족' 트렌드에 발맞춘 1인 관광객을 위한 시설로 죽도공원 앞 백사장에 'W'자 형태로 모두 15개동을 만든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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