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은 남구문하행사추진위언회 주관으로 '대구 앞산빨래터 축제'를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앞산 빨래터공원과 앞산 맛둘레길 일원에서 개최한다.
남구청은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축제로 오랜 시간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덕제를 지난 2015년부터 특별히 앞산빨래터를 주제로 축제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은 앞산순환로 대덕식당에서 삼성공원아파트 1㎞ 구간의 차량이 전면 통제되며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된다.
앞산빨래터는 예전 앞산 골안골 등에서 모인 지하수가 흘러들어 마을 주민들이 한데 모여 빨래를 하던 곳으로 2007년 6월 대구 남구청이 주민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 바 있다.
이번 앞산빨래터 축제는 '빨래터에 내 마음 두드리고...'라는 주제로 남구의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중심을 이룬다.
우선 남구 13개 동과 공모팀 등 30여개 팀이 참여하는 거리퍼레이드를 비롯해(대덕식당~삼성공원아파트 1㎞ 구간) 손빨래 체험, 빨래춤추기, 천연염색체험 등 주민들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축제 양일간 오후 7시부터 조항조, 박상철, 박구윤, 강민주 등이 출연하는 '빨래터의 밤'이 펼쳐지며 연계행사로 '제8회 남구복지한마당'과 '미미&락(味美&樂) 식품산업전', '로컬푸드 생생장터', '앞산사랑그림그리기 대회' 등이 마련된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앞산빨래터 축제는 그간의 성과를 이어받고 불편한 점을 보완,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면서 "예전 빨래터가 빨래만이 아니라 사랑방 역할도 해왔듯이 이번 축제를 통해 대구시민들도 마음의 때를 씻고 새로운 희망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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