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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K-POP스타와 동남아 관광객 몰이 나선다

21일부터 25일까지 인니.말레이시아 순방

박원순 서울시장이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21일부터 25일까지 동남아 순방에 나선다.

서울시는 최근 한.중간 사드갈등으로 국내 관광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동남아와 중동 이슬람 문화권으로 관광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전략포인트로 꼽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2개 도시를 방문한다고 서울시가 18일 밝혔다. 순방길에는 K-POP 한류스타, 국내 최대 규모 여행사를 비롯해 관광 유관기관 등 33개 업체가 민간 사절단 형식으로 동행한다.

이들 두 나라는 최근 동남아지역에서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방한 관광객이 전년보다 53% 증가했고 말레이시아는 약 40% 증가했다. 서울을 찾은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지난해 30만명, 올들어 지난 3월까지 6만명을 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박 시장의 이번 순방은 그동안 중국에 편중됐던 서울 관광정책을 동남아 국가들로 확장.다변화함으로써 국내 관광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관광 외에도 경제성장 잠재력이 큰 이들 나라 및 서울시 정책공유 수요가 높은 아세안(ASEAN) 주요 도시와 교류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현지에 도착, 동남아 한류 열풍의 주역인 레드벨벳, 이루, 엔시티(NCT), 슈퍼주니어 예성 등 한류스타와 함께 자카르타와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서 한류 콘서트를 열어 한류팬 몰이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 콘서트가 일반적인 K-POP 공연이 아니라 서울관광을 소개하는 미니토크쇼가 결합된 신개념 공연으로, 현지 관객과 소통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울의 다양한 관광 매력을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