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전립선비대증, 발기부전 동시치료 복합제인 '구구탐스'의 임상 3상 결과를 미국 비뇨기과학회에서 구연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비뇨기과학회(AUA)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비뇨기과학회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진행됐다.
한미약품은 양성전립선비대증(BPH)과 발기부전(ED)을 동반한 한국인 남성환자 510명을 총 3개군으로 나눠 타다라필 5mg 단일요법을 대조군으로, 탐스로신염산염 0.2mg 및 0.4mg과 타다라필 5mg을 각각 결합한 복합제를 1일 1회 12주간 투약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탐스로신염산염 0.4mg 복합제 투여군에서 대조군 대비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IPSS)가 약 27% 더 감소됐다. 다만 탐스로신염산염 0.2mg 복합제는 대조군과의 IPSS 개선 효과 비교에서 통계학적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 발기부전 환자 10명 중 8.5명이 전립선 비대증을 동반하고 있다.
두 질환을 동시 치료할 수 있는 약물로는 타다라필 5mg이 있지만, 중증의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하부요로증상을 단독으로 치료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어 알파차단제와의 병용이 필요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구구탐스는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국내 의료진이 임상적으로 입증한 의미있는 제품"이라며 "이번 임상을 통해 구구탐스의 IPSS 감소 및 성기능 개선효과를 입증했으며, 전립선비대증 및 발기부전을 동반한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구탐스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전립선비대증 치료 성분인 탐스로신염산염 0.4mg과 발기부전치료 성분인 타다라필 5mg을 복합한 복합제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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