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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 승무원 '비행 금지'.. 파키스탄 국영항공사 논란

살찐 승무원 '비행 금지'.. 파키스탄 국영항공사 논란
[사진=파키스탄국제항공 인스타그램]

파키스탄의 국영항공사 파키스탄국제항공(PIA)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승무원 7명에게 경고 문서를 보내 논란이 일었다.

데일리 파키스탄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파키스탄국제항공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일부 승무원들에게 30일간 지상직으로 근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몸무게가 기준을 초과했다는 이유에서다.

파키스탄국제항공은 직원들의 키와 몸무게에 따른 BMI지수를 분석해 항공사 기준보다 10~20kg 더 나가는 승무원 7명에게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비행이 금지된 직원은 30일간 지상직으로 근무하면서 살을 빼야 한다.

경고를 받은 승무원들은 복직을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하거나 체중 관리 전문가를 찾았다.


몸무게를 이유로 근무지를 바꾸는 건 부당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항공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국제항공 대변인은 "국제선 직무에는 자격 조건이 맞지 않다"며 "보통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국제항공은 승무원의 키와 몸무게의 비율을 정해놓고 기준에 맞출 것을 요구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