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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글로벌 부산 관광포럼] "음식, 쇼핑, 리조트, 카지노… 부산만의 관광상품 개발해야"

세션1. 부산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 다변화 전략
패널토론
부산 시민들 관점서 벗어나 외국인의 시각서 시장 분석
비싸다고 지적되는 숙박비 중저가호텔 마케팅 늘려야

[제2회 글로벌 부산 관광포럼] "음식, 쇼핑, 리조트, 카지노… 부산만의 관광상품 개발해야"

[제2회 글로벌 부산 관광포럼] "음식, 쇼핑, 리조트, 카지노… 부산만의 관광상품 개발해야"
1일 부산 부전동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부산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부산광역시 공동 주최로 열린 '제2회 글로벌 부산관광포럼'에서 참석 인사들이 개막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2. 이정혜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 수석 부사장 3. 박대동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4.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 5.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6.서병수 부산광역시장 7.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8. 백승진 월간부산 사장 9. 김규영 한국관광학회 수석상임이사 10. 임상택 부산관광미래네트워크 이사장 11. 변우희 한국관광학회 회장 12. 정문영 해동산업 대표 13. 이현수 BS종합건설 대표 14. 하은정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15. 권문규 한국해양대 교수 16. 김진활 한국관광공사 경상권 본부장 17. 히데유키 이시이 일본 해피월드여행사 판매부장 18. 조영태 부산시 관광진흥과장 19. 김남조 한양대 교수 20. 윤태환 동의대 교수 21. 배명철 부산파이낸셜뉴스 사장 22. 오성근 2030부산등록엑스포 집행위원장 23. 이정열 일본 아시아태평양대학 교수 24. 조양환 정안건설 대표 25. 신용삼 부산관광공사 상임이사 26. 박진석 부산시 관광정책관 27. 양영주 부산크라운하버호텔 대표 28. 도시노부 오카 해피월드여행사 메니저 29. 장태순 부산관광공사 본부장 사진=서동일 기자


"세계적 항구도시 부산은 한국의 수도 서울에는 없는 매력이 많이 있다. 음식, 쇼핑, 리조트, 카지노, 전통시장 등 부산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추천 인기 관광명소와 함께 관광상품을 기획해 판매해야 한다."

부산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보다 색다르고 차별화된 부산만의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1일 부산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부산광역시 주최로 부산 부전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 부산 관광포럼' 세션1 패널토론에서 전문가들은 부산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변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세션1 패널토론 좌장을 맡은 변우희 한국관광학회 회장은 "부산시민이 바라보는 관점이 아니고 부산을 찾아오는 외국인들의 관점에서 관광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며 "국민들이 관광을 활성화시키지 않는다면 외국인들도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정열 리츠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학 교수는 "삼성, 현대, LG는 세계를 주도하는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기업인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비단 직접적인 산업관광이 아니라도 삼성, 현대, LG 대기업들이 한국이라는 프로모션을 같이 연계하면 시너지효과가 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문화관광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 문화적으로 자랑할 것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을 관광상품과 연관시켜서 한국 기업을 더 홍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태순 부산관광공사 본부장은 "관광산업은 미래의 먹거리로 중요 산업 중 하나다. 부산이 외국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부산이 뉴욕타임스에 꼭 방문해야 할 곳에 선정됐다. 한국에 대한 기사가 실리기 쉽지 않은데 주목해야 될 5개 도시에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영 경남정보대 교수는 "부산은 해양레저, 울산은 테마관광, 경남은 휴양지로 관광산업을 연결할 수 있다. 관광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관광 미래 예측은 정말 좋은 발상이다. 관광 통계를 이용해서 집중적으로 관리한다면 보다 나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늘 건강하게 지낼 수는 없다. 관광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치료제, 회복제라고 생각한다"며 "외국인 친구들이 하는 말이 부산의 호텔 가격이 전반적으로 비싸다고 한다. 중저가호텔은 외국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색다르고 차별화된 부산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외국 관광객에 대한 수용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패널토론에 앞서 열린 세션1 강연에서 노예석 센트럴미시간대 교수는 "부산에는 해변, 문화 관광 자원, 역사 및 문화 기념물 등 풍부한 자연 관광자원이 있다"며 "부산을 단일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혁신적이고 고급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히데유키 이시이 해피월드 여행사업부 판매부장은 "관광산업은 평화산업이다. 평화롭지 않으면 사람은 여행을 가지 않는다. 반대로 말하면 여행을 통해 교류하는 것이 평화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활 한국관광공사 경상권본부장은 "내국인 여행자에게 부산은 해양관광, 먹거리가 풍부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요트, 연안유람선 관광 등 해양관광을 육성하고 주말을 부산에서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한한령의 영향으로 관광산업 침체가 상당시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극복하고 외래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선 여행자들이 더 머물 수 있는 관광지를 조성하고, 외국인이 부산에서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특별취재팀 권병석 팀장 조용철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