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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페이스북에 음란 메시지 쓴 10명 '입학 취소'

하버드대, 페이스북에 음란 메시지 쓴 10명 '입학 취소'
[사진=매력적인 부르주아 10대들을 위한 하버드 밈 페이스북]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교가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에 음란 메시지 등 부적절한 내용의 글을 올린 입학예정자 10여명에 대해 합격을 취소했다.

6일(현지시간) 미 CNN뉴스 등에 따르면 일부 입학예정자들은 지난해 12월 '매력적인 부르주아 10대들을 위한 하버드 밈(meme)'이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그룹을 개설했다.

'밈'은 재미있는 말이나 이미지를 일컫는 인터넷용어다.

학생들은 이 그룹에서 성적으로 노골적인 메시지를 공유했고, 일부는 소수인종을 혐오하는 메시지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이나 홀로코스터(2차 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 이미지까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버드대 교내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은 "일부 메시지는 아동학대를 성적으로 흥분되는 일로 표현했다"면서 "종교적, 인종적으로 특정 그룹을 공격하는 메시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채팅 내용이 알려지자, 하버드대학 측은 지난달 중순 해당 학생들에 대해 입학허가를 취소했다.

하버드대학 측은 개별 지원자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내용 확인을 거부했지만, 최소 10명이 합격 최소 통보를 받았다고 하버드 크림슨은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