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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에 3000만원' 대륙의 고액과외.. 비싸도 인기 폭주

'두 달에 3000만원' 대륙의 고액과외.. 비싸도 인기 폭주
[사진=픽사베이]

7일(현지시간) 중국의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시작된 가운데 한국 못지않은 교육열을 자랑하는 중국에서도 고액 대입 사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시험 하루 전인 6일 중국 북경청년보는 중국 입시 시장에서 불고 있는 대입 사교육 열풍을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많은 수의 가정에서 대입시험 직전 두 달간 10만∼20만 위안(1650만∼3300만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다.

사교육 형태는 1대 1과외부터 종일반, 한국의 기숙학원 형식인 위탁반, 모의고사반 등 다양하다. 특히 실제 대입시험과 똑같이 진행되는 모의고사 특강은 비싼 가격에도 대입시험 사흘 전에도 개설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한 수험생은 "두 과목만 1대 1 과외를 신청하고, 나머지 과목은 종합반으로 과외를 받았는데도 두 달간 15만 위안(2470만원)이 들었다"면서 "우리 반에서 과외비로 15만 위안을 쓴 것은 많이 쓴 편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경청년보가 베이징 시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중·고교 기간 연평균 사교육비는 1만(165만원)∼3만(495만원) 위안이 32.2%로 가장 많았고, 1만 위안 이하 28%, 3만∼5만(825만원) 위안 20.4%, 5만 위안 이상 18.9% 순이었다.

사교육비 대부분은 고3 시기에 집중적으로 소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