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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재인 대통령 기념 손목시계 제작

청와대가 역대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 '기념 손목시계를 제작한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미 시계 제작에 필요한 예산을 배정받았으며, 다음달 초에 제작이 완료된다.

시계는 지난 15일 청와대에 초청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게 처음으로 전달될 예정이었으나 제작이 완료되지 않아 개별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기념시계의 앞면 상단에는 청와대를 상징하는 봉황 표시가 들어가고 하단에는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문구가 들어갈 예정이다.

뒷면에 들어갈 문 대통령의 친필 구호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명의의 손목시계에는 '원칙과 신뢰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바 있다. 나머지 역대 대통령들도 외빈이나 청와대 행사에 초청되는 참석자 등에게 증정할 선물로 손목시계를 선호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모두 손목시계를 만들었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대통령 명의의 손목시계가 대통령은 물론 친인척·청와대 직원과의 친분을 과시하거나 청와대 직원임을 사칭하는 사람의 범죄에 악용된 사례가 있어 시계 제작 여부를 고민하다가 뒤늦게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역시 지난 2월 권한대행 명의의 손목시계를 제작한 바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