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24일부터 26일까지 슈퍼문 대조기 기간 동안 해수면 상승에 따른 해안 저지대 등 침수 우려가 되는 지역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슈퍼문은 보름 또는 그믐에 달의 중심과 지구 중심간 거리가 가까워져 달이 매우 크게 보이는 현상이다. 이 시기에는 달의 인력이 강해져 기조력(조석을 일으키는 힘)이 커진다.
올해 슈퍼문은 4월 28일(그믐), 5월 26일(그믐), 6월 23일(그믐), 12월 4일(보름) 총 4회다.
이 기간 동안에는 달의 인력이 강해져 해수면이 상승하고 조차가 커 해안 저지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조사 대상은 과거 3년 안에 침수가 발생했거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지역인 인천(소래포구), 목포, 성산포(우도) 등 10개 지역이다. 이 곳에서 침수 발생 시간과 높이, 범위 등을 조사한다.
해당 조사기간 동안 주요 지역별 최고 해수면 높이(고조정보)는 인천에서 최대 957c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보령, 장항, 영광 등지에서도 7m 이상의 높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5월보다 3~10cm 가량 상승하는 수준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현장관측 자료를 '실시간 고조정보 서비스'를 통해 예측한 내용과 비교·확인하고 4단계 위험 분류 (관심, 주의, 경계, 위험)의 판단 기준이 되는 해수면 높이 기준을 검증·개선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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