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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청년창업가,국가와 사회발전의 중심"

【베이징=조창원 특파원】이세돌 9단이 중국 진출을 시도하는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국가와 사회 발전의 중심"이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세돌 9단은 22일 베이징 중관춘 창업거리의 3W카페에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KIC중국과 북대과기원이 공동주관한 행사에 깜짝 참석해 축사를 통해 "제가 하는 일이 바둑을 통해 조그만 희망을 주는 일을 한다면 여러분들은 훨씬 더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세돌 9단은 "처음 이 자리를 제안받았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바둑을 두는 사람이 이런 자리에 오는 것이 맞는지 걱정이 앞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중국 진출을 준비중인 한국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향해 "여기 오신 벤처 기업가 모든 분들이 성공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중국 현지 유명 벤처캐피탈(VC) 50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 우수 스타트업 21개사의 투자설명이 진행되는 '제3차 K-데모데이 차이나 및 북대국제창업대회 한국예선전'으로 치러졌다.

특히 이날 중국의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주요 핵심인사가 모두 참석했다.

바이두 공동 설립자 레이밍이 '인공지능 선두 및 산업 발전' 이라는 특별강연을 한 데 이어 텐센트의 인공지능(AI)플랫폼 책임자 펑하오가 'AI, 산업 '지능'화를 추진한다' 라는 특별강연을 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조성범 한국지사장도 이번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 우수 스타트업은 국내에서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됐다.
이세돌 바둑교실, 모임소프트, 프로넥스, 메를로랩, 모비두, 마인즈랩, donex LAB, 쌈코리아 주식회사, 인피니헨스, 쿠키랭귀지, 원더풀플랫폼, 바이로큐어, 모인, 51Gif, 스마트포캐스트, 와이즈에프앤 파트너스, 이쿠얼키, 토이스미스, 제이피, 니나노, 엘오에프 총 21개 기업이다.

KIC중국은 행사에서 선발된 5개 우수기업 에게 인큐베이션 입주자격을 부여하며, 북대과기원은 1등기업 에게 1만위안의 상금과 상패 이외에 북대국제창업대회 준결승전 출전자격을 부여한다.

한편, KIC중국 고영화 센터장과 북대과기원 왕궈청 부총재는 '혁신창업협력 업무협약 (MOU)'을 체결하고 창업교육 및 창업대회을 포함한 양 기관간의 혁신창업관련 업무의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