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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 앞두고 파키스탄서 잇단 테러

이슬람 단식성월인 라마단 종료일인 25일를 앞두고 파키스탄에서 잇따라 테러가 발생했다. 24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북서부 파라치나르에 있는 투리 재래시장에서 두 차례 폭탄이 터져 부상자가 속출했다. 라마단 기간 금식 후 첫 식사인 이프타르를 준비하려고 사장에 많은 인파가 모여있을 때 첫 번째 폭탄이 터진 뒤 부상자들을 돕고자 사람들이 모이자 다시 폭탄이 터졌다.

이슬람 수니파가 주축인 극단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 강경분파인 자마툴 아흐랄은 이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파라치나르는 파키스탄에서 예외적으로 시아파가 많은 곳으로 지난 1월과 3월에도 TTP와 자마툴 아흐랄의 폭탄 테러가 벌어져 모두 49명이 사망한 바 있다.

또 이날 오전에는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주도 퀘타에서는 차량을 이용한 자폭테러가 벌어져 경찰관 등 13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퀘타 경찰서 앞에서 도요타 코롤라 승용차 한 대가 경찰서로 향해가다 검문을 받자 갑자기 폭발했다.

이날 테러로 최소한 38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다쳤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