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버스턴에 거주하는 61세 할머니 크리스틴 케이시(오른쪽)는 딸 사라(왼쪽)의 아들을 출산했다./써니스카이즈 갈무리
모정은 기적을 부른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써니스카이즈는 10개월을 기다려 최근 손자를 출산한 미국 에버스턴의 61세 할머니 크리스틴 케이시를 소개했다.
크리스틴 할머니의 딸 사라는 아이를 갖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사라는 불임 치료를 받고 한 차례 임신에 성공했지만 쌍둥이를 유산하고 말았다. 사라 뿐 아니라 사위 빌 코넬도 상심했다.
크리스틴은 의사들의 만류에도 기꺼이 '대리모'로 나섰다./써니스카이즈 갈무리
사라의 고통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크리스틴은 기꺼이 대리모를 지원했다. 의료진은 모두 그녀를 말렸다. 고령인 크리스틴이 감당할 피로와 근육통 등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사라는 "어머니는 피로가 문제라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크리스틴은 성공적으로 임신해 마침내 손자 피네안을 출산했다.
지난해 7월 영국 웨일즈에 사는 줄리 브래드포드(오른쪽)도 딸 제시카(왼쪽)의 아기를 출산했다./미러 갈무리
약 1년 전 영국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
지난해 7월 영국 웨일즈의 줄리 브래드포드는 딸 제시카의 아들을 출산했다.
당시 제시카는 자궁경부암 치료를 받고 있어 임신과 출산이 불가능했다.
21살이라는 꽃 같은 나이에 암에 걸린 딸을 위해 45세 줄리가 나섰다. 제시카는 항암 치료 전 난자를 냉동보관해 어머니의 자궁을 통한 임신을 시도할 수 있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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