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정현·신성식·심재철·김종근·정진웅 부장검사
대검찰청은 이정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사법연수원 27기) 등 부장검사 5명을 ‘올해 상반기 우수 형사부장’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부장검사 외에도 신성식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27기)과 심재철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장(27기), 김종근 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1부장(29기), 정진웅 광주지검 형사2부장(29기)이 우수 형사부장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부장검사는 서울시향 박현정 전 대표에 대한 업무상위력 추행사건에 대해 면밀한 수사지도 및 법리검토를 통해 당사자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사건을 처리했다. 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성매매 의혹 사건을 담당하면서 초동 단계부터 철저한 수사계획을 수립, 신속한 압수수색 및 신병확보를 통해 사건전모를 밝혀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 부장검사는 환경 전담 부장검사로,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무허가로 수입, 제조·판매한 업체 등 총 54명을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심 부장검사는 부산·울산 일대 유치원 급식비리를 수사, 식재료 대금 28억원 상당을 편취한 식자재업체 운영자와 유치원 원장 등 총 27명을 인지, 2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해 1월 발생한 경남 고성 아동학대 살해 암매장 사건 수사를 통해 피해자인 아동 친모의 집주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을 새로 규명하는 등 사건 전모를 밝혀냈다.
정 부장검사는 동탄신도시 함바식당 운영권을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3억여원을 편취, 피해자들을 파탄에 몰아 넣고도 또 다른 공범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사기범을 구속해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해소했다.
한편 형사부는 고소인·피의자 등과 직접 소통하면서 억울함을 해소해 주고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역할을 하는 검찰의 얼굴과 같은 부서다. 대검은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우수 형사부장을 적극 격려하고 긍정적인 부장검사 역할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부터 전국 고검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매년 상·하반기에 5명씩 우수 형사부장을 선정하고 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