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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에 마리나항 4곳 조성된다

해양레저산업 활성화 위해 요트계류장 등 인프라 구축
송도매립지에 132만㎡규모 마리나산업단지 1곳도 조성

인천지역에 마리나항 4곳 조성된다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지역에 마리나항 4곳과 마리나산업단지 1곳 조성이 추진된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해양레저산업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마리나항 4곳과 마리나 산업단지 1곳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에 조성되는 마리나 항만은 중구 을왕동 왕산해수욕장 왕산마리나를 비롯해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 덕적마리나, 중구 중산동 영종준설토투기장 영종마리나, 송도 국제여객부두 인천마리나 등 모두 4곳이다.

최근 개장한 왕산마리나는 9만8604㎡의 공유수면을 매립해 만들어졌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요트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해상 계류장 266선석과 육상 계류장 34선석 등 요트 300척을 정박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덕적마리나는 해양수산부가 2011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으로, 민자유치 사업으로 진행된다. 사업공모를 했으나 적격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접근성이 떨어져 사업성이 나오지 않아 공모 참여 사업자가 없었다. 지난 5월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덕적마리나는 6만9340㎡ 규모로 조성되고 요트 100척이 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과 서비스 및 공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종마리나는 영종도 북동쪽에 들어서는 대규모 관광.레저단지인 한상드림아일랜드에 조성된다. ㈜한상드림아일랜드가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에 585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8만7999㎡ 규모로 해상 계류장 200선석과 육상 계류장 200선석 등 모두 400척을 정박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인천마리나는 송도국제도시 국제여객부두에 들어서고 2020년 사업을 시작해 2024년 완공된다. 인천마리나는 인천시가 추진하는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고 5만300㎡ 규모로 해상 135척, 육상 165척 등 모두 300척을 정박할 수 있는 요트 계류장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덕적마리나 조성사업이 무산될 경우 경기 전곡항이나 왕산마리나에서 요트를 타고 와서 하룻밤 묵을 수 있는 소규모 요트 계류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덕적.자월군도 9곳에 섬당 10∼20척의 요트 계류장 조성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인천시는 송도 10공구 매립지에 132만㎡ 규모의 인천마리나 산업단지의 조성을 추진한다.
이곳에는 마리나.요트 관련 연구.설계.제조.판매 업체와 유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현재 운영 중인 경기 전곡항과 경인항(경기 김포), 왕산마리나를 비롯해 석문마리나(충남 당진), 방아머리마리나(경기 안산)가 조성을 추진 중으로 앞으로 서해안에 2000척의 요트 계류장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 마리나항 4곳이 조성되면 수도권 2000만 인구가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 공간으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