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국텔레그래프]
성형수술로 경찰의 눈을 속여 30년 가까이 체포를 피해온 남미지역 최대 마약 밀매업자 루이스 카를루스 다 호샤가 체포됐다.
1일(현지시간) B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경찰은 호샤가 중부 마투 그로수주 소히주라는 소도시에서 붙잡혔다고 밝혔다.
호샤는 얼굴을 바꾸고 지난 30여년 간 '비토르 루이스 데 모라에스'라는 가명으로 살아왔다.
경찰은 새로운 마약 용의자로 붙잡힌 비토르 루이스의 사진과 호샤의 오래 전 사진을 비교 분석한 결과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흰머리'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호샤는 남미의 대규모 코카인 왕국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볼리비아·콜롬비아·페루 등에서 생산된 코카인 등 마약을 브라질로 밀반입해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의 마약조직에 팔아넘기거나 유럽과 북미지역으로 밀반출해 막대한 이득을 취했다.
재산은 최소 1억 달러(약 114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호샤의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돈세탁과 재산 은닉 등 의혹을 조사하고 있으며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모두 체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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