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조남진 명예교수(69)가 미국 원자력학회가 발표한 2017년 ‘위그너 원자로물리학자상(Eugene P.Wigner Reactor Physicist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조 교수는 해석함수전개 노달방법, 2차원-1차원 융합 중성자수송계산법, 부분중성자류 소격격자가속기법의 우수성과 등 원자로물리 분야에서의 업적을 인정받았다.
조 교수는“이번 수상소식에 지난 30여 년간 KAIST에 재직하는 동안 같이 고뇌하고 땀 흘려 연구한 제자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원자력공학 핵심 분야인 원자로물리분야에서 노심설계방법론 및 전산해석기술의 권위자로 2001년도 미국 원자력학회 석학회원(Fellow)에 선임되기도 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국 원자력학회 연차대회에서 진행되며 조 교수는 기념 강연 예정이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위그너 교수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며 세계 최초의 원자로 설계프로젝트의 핵심적 리더이다. 미국 원자력학회는 위그너 교수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1회 수상자를 위그너 교수로 선정하고 이 상을 제정했다. 상이 제정된 이래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이외의 국가에서 수상자가 나온 것은 KAIST의 조 교수가 처음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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