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제복을 입은 경찰관과 여성안심보안관이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한 손에 전자장비를 들고 지하철역 화장실 등을 함께 순찰하고 있다.
서울 금천경찰서(총경 조강원)는 다음달 31일까지 피서철을 맞아 몰래카메라(이하 몰카) 설치 여부 집중점검 활동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늘고 초소형·위장형 카메라를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카메라이용 촬영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2년 990건에 불과했던 카메라이용 촬영범죄는 지난해 1978건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에 금천경찰서는 매일 지자체 여성안심보안관과 합동으로 몰카 전문 탐지장비를 활용해 안양천 등 물놀이 시설과 관내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은 물론 모텔·찜질방 내 탈의실 등을 순찰하며 몰카 점검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경찰은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 근절 홍보 및 경각심을 알리고자 해당시설 점검시 처벌 조항이 담긴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몰카범죄 예방 및 단속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금천경찰서 관계자는 "지능화된 몰카는 탈의실·공중화장실·교통수단 등 다중이용시설 곳곳에 침투될 수 있다"며 "여성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감소시키기 위해 관내 사설 운영업체 관리자 등과 사전 협조아래 적극적으로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주민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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