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간 인수위원회 역할 5개년 정책은 19일 발표
문재인 대통령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14일 해단식을 하고 약 60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15일 해산한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밑그림은 오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13일 서울 효자로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초 오늘 대통령에게 100대 국정과제 등을 보고하고 19일 국민보고대회를 열 계획"이라며 "국정기획위는 15일 종료되지만 19일 국민보고대회를 위해 필수 요원이나 분과위원회별로 전문위원들이 준비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위원장을 포함해 국정기획위 운영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이 주재한 격려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박 대변인은 "오늘의 자리는 업무보고가 아니라 격려 오찬 성격의 간담회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공약을 토대로 국정기획위가 만든 5개년 계획은 글로벌 표준에 가까운 내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 부처는 국정운영 5개년 실천과제를 로드맵으로 만들어 입법, 시행령, 행정조치 사항대로 구체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국정기획위 위원장은 "후련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며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과 대통령의 의지를 받들어 국민과 최대한 소통도 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중요한 것은 국민과 어떻게 과제를 소통하고 충분히 납득시키고 이해시킬 수 있느냐"라며 "삶을 바꾸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