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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명품기업] 주방용품 기기 인덕션 개발·판매 코메트, 제품 설계때 주부의 안전·건강 최우선

사람 손 화덕에 닿으면 자동 소화되고 인체에 해롭지 않은 재질로 만들어.. LG전자 계열 스타리온서 기술력 인정

[주목받는 명품기업] 주방용품 기기 인덕션 개발·판매 코메트, 제품 설계때 주부의 안전·건강 최우선

【 하남=김두일 기자】경기 하남에 있는 COMET(코메트)는 주방용품 기기인 인덕션을 개발, 판매하는 전문업체다. 양재혁 대표(사진)는 일본 큐슈 오이타에 있는 엔비유(NBU)大에서 지능기계시스템을 전공했다. 제품에 대한 설계(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연구하는 것이다.

그는 유학 시절 자취하면서 가스레인지 안전성에 의구심을 갖게됐다. 불꽃이 일어나는 순간부터 계속 마음을 졸일 수 밖에 없었다. 주방의 화덕이 주부들에게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구조로 개발돼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주부들 건강까지도 생각해 봤다"고 전했다. 양 대표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새 인덕션이 이렇게 간단한 계기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곧바로 인덕션 개발에 착수해 실용화시켰다. 그는 개발한 새 인덕션으로 국내 대기업 계열사와 계약을 맺었다. LG전자 계열사 스타리온이다.

양 대표는 스타리온에 개발기술을 제공하고 제품 판매권을 따냈다. 그는 "국내 굴지의 관계업체에서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라며 자사 제품을 강조했다.

사실 양 대표가 개발한 인덕션은 기존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제품과 차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의 인덕션은 우선 KC인증을 받았다. KC인증은 인체에 해롭지 않은 재질로 만들어졌는지, 부력과 내구성을 유지할 만큼 안전한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 인증을 해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인덕션 화력의 단계를 9단계까지 세부적으로 나눠 불길의 효용성을 배가함으로써 음식맛의 다양성을 높여주고 있다. 코메트 인덕션 화력의 경우 최고 온도를 1000도까지 끌어 올릴 수 있었으나 500도에서 제한했다.

타이머 기능을 장착해 음식물을 적절하게, 편리하게 끓여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레시피모드를 설정해 설정시간 예약제까지 도입했다. 가령 라면의 끓는 시간이 5분이라면 5분 안에 라면이 충분히 끓여질 수 있도록 정확하게 이 시간만 가열시켜주는 합리성을 결합시켰다는 것. 사람 손이 화덕에 닿으면 자동 소화되도록 제작된 것은 당연하지만 보온기능까지 추가해 음식보관의 편리성을 더했다는 전언이다.

또 전자파를 차단하고 과열방지센서와 과전압차단장치를 장착, 세계 어느 제품보다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양 대표는 강조했다.

특히 코메트 인덕션은 세라믹 상판 아래 있는 전자유도 코일에 전류를 보내면 세라믹 상판은 달궈지지 않은채 음식을 가열하는 그릇만 뜨거워지게 된다.


그는 개발붐이 일고 있는 제주도에서 제품 마케팅에 성공해 신축 아파트 공사장과 리모델링하는 골프장 하우스에 자사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베트남 S건설과 K건설이 짓고 있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양 대표는 "진정으로 기술력 있는 제품을 앞세워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싶다"고 밝혔다.

dikim@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