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슬픔'이 사람의 마음에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는 감정으로 나타났다.
벨기에 루뱅 대학 연구팀은 인간의 여러 가지 감정들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고등학생 233명에게 최근 일어난 감정적인 사건을 떠올리도록 하고, 그 감정이 얼마나 유지됐는지 조사했다. 또 감정에 대처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부끄러움, 놀라움, 공포, 지루함, 짜증 등 27가지 감정 중 가장 오래 지속된 감정은 '슬픔'이었다. 슬픔은 다른 감정보다 최고 240배나 더 길게 이어졌다.
반면 짧게 지속되는 감정으로는 부끄러움, 놀라움, 공포, 짜증, 지루함 등이 꼽혔다.
특정 감정이 오래 지속되는 이유로 연구진은 감정이 '반추행위'와 연결돼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사건일수록 인간은 계속해서 그 일을 생각한다.
예를들어 이별을 경험하게 되면 아픈 마음과 충격에 그 사건을 몇 번이고 되풀이해 떠올리며 그 슬픔이 더욱 깊어진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동기와 감정'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소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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