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7월 국제유가는 전월 평균 대비 소폭 상승했다.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 4월 평균 배럴당 52.4달러였지만 지난달 평균 46.4달러까지 하락했으며 이달 반등에 성공해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평균 47.1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원유시추기수 및 재고 감소 등이 유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기준 미국 원유와 휘발유 재고는 각각 전주대비 472만7000배럴, 444만5000배럴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기준 미국의 원유시추기수는 전주대비 2기 줄어든 756기로 24주 만에 감소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을 중심으로는 원유 증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월평균 유가가 40달러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 이외에 다른 원자재가격도 상승흐름에 있다.
S&P곡물지수도 전월 평균 대비 7.3% 상승했다. 특히 소맥이 전월 평균 대비 13.1% 올랐다.
동과 알루미늄도 각각 전월평균 대비 3%, 0.9% 올랐다.
아울러 한은은 세계 경제에 대해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미국 등 선진국이 개선흐름을 이어가고 중국과 아세안이 견조한 상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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