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소설 ‘해리포터’의 작가인 조앤 K. 롤링이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작가에 선정됐다.
6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2017년 세계 최고 소득 작가’ 순위에서 롤링은 연간 9500만달러(약 1069억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연소득에 비해 무려 76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08년 3억달러의 수입으로 1위를 차지한 후 연소득이 1900만달러를 넘지 않았던 롤링은 9년 만에 펴낸 복귀작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1위로 뛰어올랐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8번째 책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는 지난해 7월 출간 이후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에서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는 등 전 세계에서 열풍을 일으켰다.
롤링은 해리포터 영화와 연극으로 부수입을 올리면서 수년 동안 1위를 지켰던 스릴러 소설의 대가 제임스 패터슨(8700만달러)을 제쳤다.
3위는 어린이 소설 '윔피 키드' 작가인 제프 킨니(2100만달러), 4위는 '다빈치 코드'로 유명한 댄 브라운(2000만달러), 5위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븐 킹(1500만달러)이 각각 차지했다.
법정 소설의 스타 작가인 존 그리샴과 로맨스 소설의 대모인 노라 로버츠는 1400만달러씩 벌어 공동 6위에 선정됐다.
'걸 온 더 트레인'을 쓴 파울라 호킨스(1300만달러), '그레이와 50가지 그림자'의 E.L.제임스(1150만달러), 로맨스 소설가 대니엘 스틸(1100만달러), '퍼시 잭슨' 시리즈의 릭 라이어든(11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이들 11명의 작가는 최근 1년 동안 미국에서만 총 3000만권의 책을 팔고, 세전 수입으로 3억1250만달러를 번 것으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종이·전자책, 오디오북, TV, 영화 등으로 벌어들인 세전 수입에 출판계, 법조계 등의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이번 순위를 매겼다.
'해리포터' 작가 조앤 K. 롤링 /사진=fnDB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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