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내 수도관 교체 지원사업 7월 말 3164가구 신청하며 당초 목표 4575가구에 근접
부산시가 올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시행중인 옥내 수도관 교체와 노후관 보수, 옥상 물탱크 철거 등 다양한 물복지 사업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단독.공동주택 옥내 수도관 교체 비용을 지원한 결과 7월말 현재 당초 목표인 4575 가구에 근접한 3164 가구가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이중 1893 가구가 교체 공사를 진행중이다.
옥내 수도관 교체 비용 지원은 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단독주택은 120만원 한도에서 개량 공사비 전액을 지원하고 공동주택도 가구당 100만원 이내에서 공용 배관과 가구별 배관 개량 사업비를 전액 제공한다.
옥내 노후관은 각 가구에서 관리하고 필요할 경우 직접 교체해야 하지만 취약계층 등은 100만원이 넘는 교체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옥상 물탱크 무료 철거사업도 지원자가 쇄도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올 한해 60억원의 예산을 들여 7200개의 옥상 물탱크를 우선 철거하고 직결급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미 연간 목표치를 초과한 1만643건의 철거신청이 쏟아졌고 이 중 5899개를 철거 완료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내년에는 예산을 증액해 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앞으로 5년 내에 300가구 이상 대형 아파트 단지를 제외한 모든 옥상 물탱크를 철거할 계획이다.
옥내 급수관의 노후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교체 필요성 여부를 진단하는 '급수관 내시경 진단 사업'도 7월말 현재 올해 목표인 1260가구의 76%인 960가구가 신청해 지난달까지 696가구가 급수관 진단을 마쳤다.
이밖에 음수대 확대 설치, 도심 노후 송.급수관 개량공사, 저지대 일정수압 유지(감압변설치) 사업 등도 차질 없이 진행중이다.
부산시 김종철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물 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지원되도록 다복동 사업과 연계해 대상자를 직접 찾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적극적인 물복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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