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8월부터 국민들에게 척추 건강의 중요성과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한 '척추 건강 바로 알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척추질환은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를 비롯하여 척추와 관련해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을 말한다.
국내 척추 질병 환자는 2010년 약 900만 명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6년 약 1100만 명으로 7년간 대략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허리 및 하반신 통증은 물론 척추가 변형되는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늘어나고 있는 척추 질환을 국민들이 조기에 발견해 올바르게 관리할 수 있도록 일상 속 척추 질환 예방 및 관리·치료법에 대한 인식 확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는 이번 '척추 건강 바로 알기' 캠페인을 통해 △매일 아침 5분 스트레칭을 실천할 것 △가슴은 쭉 펴고 허리는 꼿꼿하게 유지할 것 △허리 근육을 강화할 것 △스마트폰과 모니터 사용 시 30분 간격으로 휴식할 것 △적당한 일광욕과 칼슘을 섭취할 것을 골자로 '대한민국 척추 건강을 위한 5계명'을 발표했다. 일반 국민들이 척추 건강을 위해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행동 수칙을 5가지로 추린 것이다.
또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에는 전국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보건복지부 지정 17개 척추전문병원에서 척추 건강에 대한 건강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대한민국 척추 질환 인식 현황에 대한 '대규모 여론 조사'와 전국 주요 병원 대상 척추질환 소책자 배포 등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조용은 회장은 "우리 몸을 바로 세우는 중심축인 척추 건강을 잃는 것은 삶의 질을 크게 낮추는 요인이 되므로 평소 척추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이 척추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함양하기 바라며, 앞으로도 전 국민의 척추 건강을 위해 학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는 1987년 대한신경외과학회에서 세 번째 연구회로 출범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전 국민의 척추 건강 증진을 궁극적인 목표로 기초 분야 연구 경쟁력 강화와 산하 지회와의 협력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국제적 유관 척추학회와의 학문적 교류와 유대를 바탕으로 수 차례의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