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차장 후보에 김혜순 현 기획조정관(55. 강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처 차장은 1급 고위직으로, 국가공무원의 인사제도와 정책을 담당한다. 현 박제국 차장은 소청심사위원회상임위원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관가에 따르면 김 국장은 안전행정부를 거쳐 인사혁신처 초대 기획조정관을 맡아 4년째 정책 및 예산,국회소통 등 관련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비(非)수도권, 비(非)SKY, 비(非)고시, 비(非)남성으로, 열린 시각을 통해 공직혁신을 추진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명의 본부 실.국장 중 유일하게 고시가 아닌 민간경력채용 출신이다
김 국장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5급 경채로 지난 1991년 정무 제2조정실에서 첫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여성, 청소년 업무를 담당하다가 2013년 안전행정부에서 노사협력관을 맡아 첫 여성국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남성 공무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윤리복무실, 감사관실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올해 공무원 생활 26년째를 맞고 있는 그는 지난해 세종시 이전 때는 이전을 위한 준비단장을 맡아 이전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가 나올만큼 여성 특유의 섬세함 뿐만 아니라 강한 추진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직원들의 의견을 열린 자세로 듣는 경청의 리더십과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적극 조정하고 지원하는 '큰언니' 리더십을 발휘해 효율적인 의사소통과 업무수행이 강점이라는 평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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