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및 초등학생 학부모 사이에서 노래로 배우는 영어가 인기를 끌면서 실용 중심의 영어 학습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있다. 영어교육의 방향이 시험 중심에서 커뮤니케이션 위주로 변화하면서 어릴 때부터 영어에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접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8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음악과 멜로디로 영어를 익히는 학습법은 발음, 강세, 연음은 물론 다양한 회화 표현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 교육업계도 관련 프로그램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금성출판사는 노래와 독서가 결합된 신개념 영어 학습 프로그램 ‘칸타타 러닝’<
사진>을 출시했다. 칸타타 러닝은 영어교재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미국 캡스톤(Capstone)사의 노하우가 축약된 프로그램이다. '숫자의 순서' '동물의 생활' '계절의 변화' 등 사회, 수학, 과학을 주제로 하는 영어 노래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초등 교과 공부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리딩북에는 육하원칙에 따른 주제별 이야기가 탄탄하게 구성돼 있고 해당 내용을 노래로 부르면서 읽기, 말하기, 듣기 훈련이 가능하다.
캄 아일랜드의 영유아 영어 교육 애니메이션 콘텐츠 '바다나무'는 귀여운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상과 노래로 국내외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바다나무 영상 콘텐츠는 캐릭터들이 알파벳, 동요, 영어 단어 등을 노래로 부르며 율동하는 내용으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제작됐다. 유튜브에서 6억 3000만뷰를 돌파해 유튜브 키즈 채널 조회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스마트스터디의 경우 노래로 배우는 영어 전집 '핑크퐁 퍼스트 잉글리시 빔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언어에 대한 감각을 깨울 수 있도록 영상, 소리, 도서가 결합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구성됐다.
영미권 전래동요, 파닉스 등 교육용 콘텐츠와 핑크퐁의 인기 콘텐츠 1000편을 담고 있으며 핑크퐁펜, 핑크퐁 퍼스트 잉글리시 전집과 연동된다. 핑크퐁 퍼스트 잉글리시는 스토리북으로 영미권 전래 동요를 먼저 접한 뒤 사운드패드, 스티커북, 워크북 등을 활용해 놀이하듯 영어 구조와 패턴을 익힐 수 있고 유아기 필수 인지 단어가 수록된 워드 딕셔너리, 핑크퐁 플레이북 등과 함께 구성됐다.
금성출판사 영어사업 총괄담당 김성훈 부사장은 "외국어는 무작정 암기하는 방식으로 학습하면 쉽게 흥미를 잃게 된다"며 "영유아일수록 모국어를 익히는 방법처럼 외국어 학습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 때 노래와 함께 배우면 듣고 말하기 등 외국어를 더욱 효과적으로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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