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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포장해 고아원에 택배 보낸 엄마 구속.. 두 번 버렸다

신생아 포장해 고아원에 택배 보낸 엄마 구속.. 두 번 버렸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생아를 검은 비닐봉지에 싸서 고아원에 택배로 보내려던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푸지엔성 푸저우시에서 루오라는 이름의 24세 여성이 택배원을 불러 고아원에 배달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런데 배달 도중 봉투가 움직이고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은 택배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푸저우는 37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신생아에게 물을 먹이며 탈수 증상이 오지 않도록 도왔다. 다행히 아이는 무사히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찾은 상태다.

엄마 루오씨는 곧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며칠 전 인근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으나 키울 능력이 없어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아이를 다시 데려갈 것을 요구했지만 루오씨와 아이 아빠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갓난아이를 유기한 엄마를 구속했다. 중국은 아이를 유기한 경우, 최고 징역 5년을 선고할 수 있다.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아이를 두 번 버렸다"면서 비정한 부모를 비난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