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포스터]
사망한지 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 그의 아들 루카 도티가 16일(현지시간) 미 피플지를 통해 어머니인 헵번의 뒷이야기를 살짝 공개했다.
도티는 "어머니의 마른 몸매에 대해 사람들은 섭식장애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아니다"라면서 "어머니는 이탈리안 음식과 파스타를 좋아하셨다. 곡류는 많이, 고기는 적게 골고루 드셨다"고 설명했다.
오드리 헵번은 생전 키 173cm에 50kg, 허리는 22인치를 유지했다.
1980년부터 사망하기 전인 1993년까지 그의 마지막 연인이었던 로버트 월더스는 "헵번은 다이어트를 전혀 하지 않았지만, 걷는 것을 좋아했다"면서 "우리는 몇 마일 씩 걸었다. 그녀는 나보다 빨리 걸었다. 신진대사가 좋았지만 과하게 운동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으로 주로 빵에 잼을 발라먹었고, 점심에는 닭고기나 송아지 고기, 파스타, 종종 정원에서 난 채소를 곁들여 먹었다. 저녁을 먹은 뒤에는 초콜릿을 먹었고, 만들기도했다. 매일 저녁 스카치를 두 잔씩 즐겼다"고 설명했다.
2차 세계대전 중 배고픔과 싸워야했던 이야기도 전해졌다. 당시 헵번은 39.9kg에 불과해 황달과 부종이 시달렸다고 한다.
도티는 "전쟁이 끝날 즈음에 어머니는 거의 돌아가실 뻔 했다"면서 "땅에 난 풀과 튤립 뿌리, 물로 배를 채웠다"고 전했다.
'로마의 휴일' '사브리나'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 작품을 남긴 오드리 헵번은 노년 봉사하는 삶을 보내다 1993년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오드리 헵번의 드레스 등 개인 컬럭센이 오는 9월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 처음으로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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