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장으로 내정된 김진용 인천시 핵심시책추진단장이 어수선한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인천경제청 차장으로 투입됐다.
인천시는 18일 자신의 SNS에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 유착관계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킨 정대유 차장을 대기 발령하고 김 단장을 후임자로 임명했다.
신임 김 차장은 산업통상자원부 동의를 거쳐 청장으로 정식 임명될 때까지 현재 공석인 청장을 대신해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청장 정식 임명은 1주일∼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차장은 14일 자신의 SNS에 “개발업자들은 얼마나 쳐드셔야 만족할는지? 언론, 사정기관, 심지어 시민단체라는 족속들까지 한통속으로 업자들과 놀아나니…”라며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의 유착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정 차장은 송도 6·8공구 일부를 개발 중인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의 개발 이익금 환수를 추진했으나 환수방식과 시기를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앞으로 정 차장에 대해 SNS에 글을 올린 배경과 사실 여부 등을 조사해 조치할 방침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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