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승학산에 조성된 '치유의 숲길' 내 바람의 언덕.
부산 사상구 승학산에 숲길을 거닐면서 명상하고 힐링할 수 있는 ‘치유의 숲길’이 조성됐다.
사상구는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엄궁동 산 83 일원(동궁초~엄궁중)에 ‘치유의 숲길’ 1단계 구간을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길이 3㎞에 이르는 승학산 치유의 숲길 1단계 구간에는 산수유와 금목서 등 29종 5만5000본의 나무를 심고 장승문주와 바람개비 등 31종의 시설물을 설치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치유의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600m 구간에는 ‘관절보호용’ 야자매트도 설치했다. 야자매트는 야자열매 껍질 섬유로 만들어져 친환경적이고 질겨 안전산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숲속체조장을 비롯해 바람의 언덕, 비목나무 쉼터, 장승공원 등 다양한 테마가 있는 숲을 갖춰 주민들에게 맞춤형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상구 녹지공원과 관계자는 “백양산 웰빙숲에 이어 승학산에도 치유의 숲길이 조성됐다”면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등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승학산 치유의 숲길 2단계 구간(학장중~학장동 승학약수터 3㎞)은 10억원을 들여 오는 11월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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