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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논란 중인 어린 소녀들의 속옷 패션쇼

中서 논란 중인 어린 소녀들의 속옷 패션쇼
[사진=CGTN 공식 홈페이지]

중국에서 어린 아이들이 속옷을 입고 등장한 패션쇼가 논란을 일으켰다.

23일(현지시간) 중국 CGTN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청두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어린 아이들의 패션쇼가 열렸다. 대부분 이 지역에서 연기나 모델 수업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이었다.

문제는 5살 쯤으로 되어보이는 어린 소녀들이 비키니 차림에 커다란 천사 날개, 화려한 보석과 같은 액세서리를 한 채 패션쇼 무대를 활보했다는 점이다.

마치 유명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와 유사하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섹시함'이라는 이미지로 무장한 미국 최대의 란제리 회사다.

이같은 모습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퍼지자 아이들을 성상품화 시켰다며 주최 측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아이에게는 아이다워야 할 권리가 있는데 이는 너무 지나친 것 같다 지적이다.

아이를 둔 부모들의 비난은 더욱 거셌다.
한 어머니는 "딸이 있다면 분명히 이런 쇼를 보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베이징에서 청소년 전문 변호사로 일하는 종 춘샨 변호사도 이같은 행위가 미성년자 보호법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주최 측 대표인 정씨는 해당 쇼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