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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오토밸리로, 16년만에 완전 개통 눈앞

현대차 울산공장~ 부품제조업체 간 신속한 납품 가능, 국도 7호선 혼잡 해소도 기대 

울산 오토밸리로, 16년만에 완전 개통 눈앞
현대차 울산공장과 부품업체들을 연결하는 오토밸리로가 오는 9월 22일 완전개통을 앞두고 있다. /사진=울산시

【울산=최수상 기자】울산 북구지역과 경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부품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으로 신속히 공급하기 위해 건설 중인 '오토밸리로'가 오는 9월 22일 완전 개통된다. 오토밸리로 완전 개통에 따라 국도 7호선 울산구간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지역 산업물류와 도시 교통흐름에 숨통을 트일 전망이다.

27일 울산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총 사업비 약 3090억 원이 투입된 오토밸리로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울산 북구 중산IC까지 12.46㎞를 연결하는 산업도로로, 폭 30m에 7개의 IC와 2개의 평면교차로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01년 첫삽을 뜬 오토밸리로는 1~3 공구로 나눠 공사가 진행됐다. 현대차 출고센터~송정IC까지 1구간은 2005년 완공됐고 농소2IC까지 잇는 3구간은 2007년 완공돼 차량 통행이 이뤄졌다. 그러나 오토밸리로 중간 구간에 해당하는 송정IC`농서2IC 구간은 정부예산이 제때 지원되지 않으면서 장기간 공사가 지연되다 2013년에야 공사를 시작, 9월 22일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첫삽을 뜬지 무려 16년 만이다.

오토밸리로 완전 개통은 국도 7호선 울산구간을 이용하면서 극심한 교통혼잡을 겪어야 했던 현대차 울산공장 부품납품업체와 울산시민들 편의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토밸리로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면서 세계 최대의 완성차 공장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울산 북구의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밀집한 모듈화산업단지, 매곡·중산단지를 잇게된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경주 외동일반산업단지와도 가깝다.

그동안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울산 북구 도심지역을 관통하는 국도 7호선를 이용해 왔다.
이 도로는 하루에도 수백대의 화물차량과 지역민들의 일반차량이 혼재돼 출퇴근 시간이면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오토밸리로가 개통되면 국도 7호선을 이용해오던 화물차량들의 운행 시간을 약 50%가량 단축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교통량의 분산도 기대된다.

울산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오토밸로가 완전개통되면 상당수의 화물차량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7호 국도의 혼잡도 크게 줄어 도심 교통흐름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개통예정인 옥동~농소 구간과도 연계돼 오토밸리로는 향후 도시고속도로의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