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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옹진 섬지역에 요금 100원 공공형 택시 운행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내년부터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는 강화·옹진군 섬 지역에 요금 1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택시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공공형 택시는 취약지역 주민이 택시 이용 시 100원을 내면 나머지 비용을 시·군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시는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은 강화군 일부 지역과 옹진군 영흥·섬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형 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다.

현재 택시가 운행 중인 백령·덕적도에는 택시 소유주와 협약을 체결해 공공형 택시로 운행하고 택시가 없는 섬 지역은 섬내 자가용 승용차에 대해 한정면허를 발급, 공공형 택시를 운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강화·옹진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대상지역을 확정하고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선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비로 예산을 세운 뒤 오는 국토교통부의 국비지원사업 진행 여부에 따라 국·시비 또는 시비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새정부의 국정과제인 대중교통 낙후지역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 대중교통 낙후지역 공공형 택시 보급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백령·덕적도 등 인천 섬지역에는 현재 19대의 자동차가 운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공공형 택시를 운영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