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범죄와 안전으로부터 취약한 관내 103곳의 공원 내 공중화장실에 '안심비상벨'을 설치하고, 오는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최근 공중화장실에서의 범죄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 시민들이 안전하게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양, 일산동부, 일산서부 경찰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방범 취약 공중화장실 선정 및 안심비상벨의 안전한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안심비상벨'은 위급 상황 발생 시 벨을 누르면 외부에 설치된 경광등 및 경고음이 울리고 관내 경찰서 112상황실과 1대 1 음성통화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동시에 시민안전센터로도 연결돼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한 현장 확인이 가능하며, 실시간 출동 경찰관에게 통보돼 긴급한 위기 현장에서 빠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허위 또는 장난 신고로 인해 위급한 상황에 놓인 시민들을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며 "긴급하고 위급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