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이란 법원이 7세 여자아이를 유괴해 성폭행한 뒤 살해한 4대 남성에게 공개 교수형을 선고했다.
30일(현지시간) 이 사건을 담당한 이란 아드데빌 주의 호자톨레슬람 모하마드 알리 거세디 법원장은 "키사스(이슬람 경전 쿠란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처벌)에 따라 피고인에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교수형에 처하기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이스마일 자파르자데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흉악범은 6월29일 아르데빌 주의 소도시 파르스 아바드의 시장에서 7살 여아 아테나 아슬라니를납치했다.
아테나는 시장에서 옷을 파는 아빠를 따라나섰다가 아빠가 손님과 얘기하는 틈을 탄 범인에게 유괴됐다.
아테나의 아빠는 실종된 딸을 찾아 달라고 소셜네트워크(SNS)에 호소했고, 언론에서도 '아테나 찾기'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테나는 사건 발생 20일 뒤 한 민가의 쓰레기장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 민가에 사는 자파르자데를 용의자로 체포해 수사를 벌여 범행 일체를 밝혀냈다. 범인은 아내와 자녀를 둔 페인트공이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