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일부터 금년도 두 번째 금연홍보 동영상 2편을 TV, 라디오, 온라인, 옥외광고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동시 송출한다.
TV용으로 제작된 메인광고인 '유해성분'편은 담배에 포함된 유해물질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담배 및 흡연의 해로움에 대해 경고한다.
담배 한 개비를 깨끗한 물이 담긴 컵에 넣었을 때 물 색깔이 유해성분으로 검붉게 퍼져나가며 오염되는 모습을 보여준 후, 그 물을 마시는 사람의 모습이 흡연하는 모습으로 바뀌는 반전 장면이 연출된다.
담배유해성분은 담배연기에 포함되어 있지만, 시청자들이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물에 담긴 담배에서 액상형태로 퍼져 나오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국제암연구소(IARC)의 보고서에 따르면 담배와 담배연기 성분에는 60여 종 이상의 발암물질과 4000여 종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광고에는 담뱃갑에 표기되어 있는 발암성물질(나프탈아민, 니켈, 벤젠, 비닐클로라이드, 비소, 카드뮴)을 비롯, 12종의 유해성분을 액상으로 표현했다.
메인광고인 '유해성분' 편은 공중파 3사를 비롯한 TV 방송매체를 통해 오는 10월까지 송출될 예정이다.
서브광고인 '간접흡연' 편은 흡연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흡연자에게 의도하지 않은 간접흡연의 피해를 준다는 내용의 영상이다.
흡연자가 가족과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흡연구역에서만 흡연하고, 손도 씻고 샤워도 하지만, 흡연자의 몸에는 담배 유해물질이 여전히 남아 가정 내 아이에게 전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간접흡연' 편은 주로 온라인, 극장, 옥외매체를 중심으로 11월 중순까지 송출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라디오 광고와 금연포스터도 함께 송출·게시할 계획이다.
라디오 광고는 담배를 피우는 음향과 이와 동시에 유해성분이 흡입된다는 나레이션을 번갈아 들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버스정류장, 지하철 등에는 담배의 유해성분을 경고하는 포스터도 게시될 예정이다.
복지부 임숙영 건강증진과장은 "최근 우리 일상생활에 다수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대하여 국민의 경각심이 고조되어 있다"며 "담배에 함유된 유해성분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갖고 본인과 가족, 이웃, 동료들의 건강을 위해 금연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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