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무창포 해수욕장 백사장과 석대도 사이 1.5㎞에 이르는 S자 모양의 바닷길이 열린 모습.
충남 보령시는 오는 9~11일까지 웅천 무창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19번째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매년 8월 중순께 바닷길 시간에 맞춰 행사를 열었지만 올해는 바닷길 물때에 따라 9월로 늦춰졌다. 보령시는 내년 충남도 지정 지역향토문화축제 선정을 목표로 올해 축제 기간중에 다양한 축하공연과 고기잡기 체험, 횃불어업 재현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첫날인 9일에는 오후 6시부터 무창포해수욕장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려 김정연, 리브하이 등 연예인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10시 30분부터 오후 11시 50분까지 바닷길 구간에서 불꽃 경연과 횃불어업이 재현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게 된다.
10일에는 조기·맛살잡기 체험과 독살어업 생태 체험에 이어 맨손고기 잡기 체험과 이벤트 및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도 독살체험장에서 조개잡기 및 갯벌 체험, 바닷길 일원에서 조개·맛살잡기 체험과 열린음악회 등이 같은 장소와 시간에서 열린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관광객 대상 캐리커처, 미아방지 이름표 달아주기, 페이스페인팅, 특산물 전시 판매 등 다양한 부스도 운영된다. 자세한 문의는 웅천읍사무소 또는 무창포 관광협회로 하면 된다.
신비의 바닷길은 조수간만의 차이로 무창포해수욕장 백사장과 석대도 섬 사이 1.5㎞에 이르는 S자 모양의 우아한 곡선으로 연결되는 바닷길이 펼쳐지는 자연현상이다. 달과 지구의 인력에 따른 극심한 조수간만의 차로 발생하며 봄·가을·겨울철에는 낮에, 여름철에는 주로 저녁에 나타난다.
보령시 관게자는 "지역의 대표 축제인 보령머드축제의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졸업 이후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축제를 차기 문화관광축제로 키우기 위해 축제컨설팅 등 콘텐츠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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