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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권 기재부 차권 "아시아 성잘의 질을 재고해야"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아시아 각국은 지속가능한 성장 목표를 확고하게 실행해 성장의 질을 제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고 차관은 7일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아시아의 지속성장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 아시아가 '새로운 평범'(평균 이하의 저성장)에서 탈피하기 위해 몇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차관은 "아시아가 높은 성장률에도 하루 소득이 1.25달러 이하인 절대 빈곤층 수가 아프리카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며 "소득 격차와 성차별을 완화하고 사회복지와 공공 서비스를 증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 정부는 포용적 성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의 소득수준을 증대하기 위한 것"이리며 "빈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것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또 고 차관은 아시아의 고령화가 미국이나 유럽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구조개혁과 혁신을 유도하고 여성과 노인의 노동시장 참여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대외 충격에 취약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아시아 역내 협력과 통합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를 위해 고 차관은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를 통한 연결성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 차권은 "세계 경제의 한 축으로서 보호무역주의를 막는데 아시아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