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6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리프의 최신형을 공개하면서 테슬라, 쉐보레와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첫 출시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외양을 갖춘 신형 리프는 한번 충전으로 240km까지 달릴 수 있어 기존의 171km 보다 개선됐다. 엔진 출력도 종전의 107마력에서 147로 강해졌다.
경쟁 차종인 쉐보레 볼트가 한번 충전으로 381km, 테슬라 모델3가 352km를 달리는 것에 비하면 리프의 주행거리는 여전히 짧다. 그렇지만 예상되는 가격이 미국 시장의 경우 3만달러(약 3390만원) 이하로 대당 3만5000달러(약 3960만원)가 넘는 볼트나 모델3에 비해 저렴하다.
짧은 주행거리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새로 추가된 첨단 기능에 소비자들이 리프를 구매할 매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리프에는 준자율주행과 자동 주차 기능인 프로파일럿이 새로 추가됐으며 브레이크 사용이 거의 필요없이 페달만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신형 리프가 오는 10월 가장 먼저 판매에 들어갈 일본의 경우 운전자들의 1주일에 한번 충전으로 충분할 것으로 닛산은 자신하고 있다. 미국은 운전자들이 하루에 평균 약 80km를 주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내년 1월에 미국과 유럽에서, 중국 시장은 내년이나 2019년에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테슬라 모델3의 증산에 들어가기전에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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