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몬 브루어 트위터 캡처]
미국 플로리다를 덮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 모두가 대피한 와중에 반대로 기 속에 들어간 남성이 있다.
10일(현지시간) 미 NBC뉴스 등에 따르면 기상학자인 시몬 브루어와 저스톤 드레이크는 허리케인의 풍속을 재기 위해 '어마' 속으로 들어갔다.
드레이크는 어마로 바람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오른손에 풍속계를 쥔 채로 차에서 내렸다.
어마어마하게 부는 폭풍에 한 걸음 앞으로 발을 내딛기는 커녕 계속해서 뒤로 물러나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만 같았다.
드레이크는 "내가 경험했던 어떤 것보다도 가장 강력했다"면서 "단지 서 있는 것도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들이 확인한 풍속은 시속 188km를 넘어섰다.
이 모습을 촬영한 브루어는 이를 SNS에 공개하며 "할 일이 너무 많아 이틀 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면서 "엉망이 된 플로리다에 도움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위험한 상황에서 발휘된 두 사람의 직업정신에 수많은 사람들이 찬사를 보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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