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인사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 인사팀을 질책했다는 보도에 대해 오역(誤譯)이라고 13일 해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며칠 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인사자문회의 구성을 지시하면서 인사 준비에 대한 주문을 했다"며 "속기록을 확인했는데 질책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워딩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비공개 마무리 말씀에서 다시 인사청문회 제도와 관련된 언급이 있었다"면서 "지금 우리나라에 인사청문회 제도가 완전히 시스템화되지 않아 환경이 어렵지만 인사제도를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의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는 기사 내용에 대해서도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했다.
앞서 한 언론은 계속되는 인사 논란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지난 4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조현옥 인사수석, 조국 민정수석 등 인사 관련 청와대 참모를 질책했다고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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